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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역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 평화협정 체결, 비핵화, 군비축소를 위한 대중운동이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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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1,230회 작성일 17-08-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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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역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 - 평화협정 체결, 비핵화, 군비축소를 위한 대중운동이 절실



기후 변화로 가뭄, 홍수, 무더위, 전염병이 일상이 됐다. 기후 변화가 어떤 파멸적 결과를 초래할지 알 수 없지만, 인류 전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진 것은 틀림없다. 올 여름, 이상 기후보다 온 나라를 더 위험한 상태로 몰아넣은 일이 일어났다. 바로 전쟁 예고였다. 전쟁의 불씨를 키우는 세력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헛소리를 쏟아냈다.



주역 22괘는 산화비(山火賁)다. 비괘는 산이 안에서 나오는 밝은 빛을 가로막아 산그늘의 검은 기운이 온 마을을 휩싸고 있는 괘다. 이에 비추어 보면 현재의 한반도 정세는 엄중하다. 안에서 나오는 밝은 빛(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갈구하는 민중의 마음과 목소리)을 산(전쟁을 하겠다는 내외부의 미치광이들)이 가로막고 있다. 대산 김석진 선생은 산화비괘에 비추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함을 설파한 바 있다. 선생은 몇 년 전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어 포탄이 오갈 때 ‘백마한여 비구혼구(白馬翰如 匪寇婚口)’라 했다. 곧 ‘군대를 몰고 쳐들어오는 적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혼인하려는 배우자의 청혼’이라는 뜻이다. 서로를 잘 알아보지도 않고 전쟁이 선택된다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살육과 파괴가 일어날 것이다. 선생은 산화비괘가 변하면 중화리(重火離)괘가 된다고 했다. 중화리괘의 구사(九四) 효(爻)는 ‘돌여기래여(突如其來如). 번여(番如) 사여(死如) 기여(棄如)’이다. 곧 ‘갑작스럽게 그것이 닥치네. 불타고 죽고 폐허가 된다’는 뜻이다. 전쟁을 부르짖는 자들은 모두 자신의 승리를 장담하지만,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되고 수백, 수천만 명이 죽고 난 폐허 위에서 승리의 깃발을 드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나라와 백성을 구했다. 이순신 장군은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명장이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순신 장군 같은 명장이 나와서 전쟁을 벌이고 승리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전쟁은 아무리 신출귀몰한 장수가 나오더라도 회복 불능의 파괴와 대량살육을 막을 수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쟁의 신이 아니라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전파하기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평화협정 체결, 비핵화, 군비축소를 위한 대중운동이 절실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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